치매
치매는 뇌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인지기능의 저하가 생기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로서, 기억력· 언어능력· 이해능력· 판단력 저하· 성격 변화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신경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자기가 놔 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약속을 하고서 잊어버린다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예전에 비해서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예전에 비해서 성격이 변했다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예전에 비해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2022년 환자수는 63.9만 명(남자 18.6만 명, 여자 45.3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5.6%입니다.
원인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설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10~20%를 차지합니다. 그 외 뇌의 피질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가 생기는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뇌 세포의 유전적 질환이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하는 치매를 의미합니다.
증상
①기억력 저하 :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는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언어 장애 : 사람과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현상인 '명칭 실어증'이 있습니다.
③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 자기 집을 못 찾거나,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안방 등을 혼동하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④계산능력 저하 : 거스름돈과 같은 잔돈을 주고받는 데 자주 실수가 생깁니다. 이전에 잘하던 돈 관리를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⑤성격 변화와 감정의 변화 : 과거에 매우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을 처리하거나, 전에는 매우 의욕적이던 사람이 매사에 무관심하기도 합니다. 감정의 변화도 많이 관찰됩니다.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매는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조기치료 시 경과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 증상이 의심된다면, 치매 상담 및 검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에 미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치료
①원인적 접근
뇌출혈,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지속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②약물 치료
시판되고 있는 치매치료제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있습니다. 이들 치매치료제는 질환의 완치가 아닌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치료제라는 한계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 저하가 점차 심해지고 다른 이상행동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치매 치료제 현황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2021년 아두헬름, 2023년 레켐비, 2024년 키썬라가 알츠하이머 영역에서 상업화된 치료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③기타 접근방법
치매는 신경인지 기능의 점진적인 감퇴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수행 능력 장애가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발생 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획기적인 치료제도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기본적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요법, 인지기능 강화 요법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
치매의 증상 및 종류는 다양합니다. 현재까지 발생 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고,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도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것은 두뇌회전을 많이 시킬 수 있는 놀이나 독서입니다. 건전한 수준의 게임, 바둑, 카드놀이와 같은 종합적인 인지능력을 요구하는 놀이가 건망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문,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생선과 야채를 즐겨 먹어야 합니다. 꾸준한 걷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은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면 부족은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오해와 진실
●치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치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닙니다. 65세 이하에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으며, 4~50대에서도 발생합니다.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이다
건망증이 모두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닙니다. 일부 기억을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일반적인 건망증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치매 =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현재 치매 치료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치매 완치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나 상용화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가 있으면 이전과 같은 생활이 어렵다
치매가 있어도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치매가 있으면 이전보다 생활이 어려워지나, 적절한 도움을 받는다면 많은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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