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눈에서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변성되어 뿌옇게 되므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집니다.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변성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노화입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에서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노화 이외 당뇨병 등의 질병, 흡연, 음주, 자외선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안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현재 40세 이상이다
□눈 앞에 먼지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인다
□가로등이나 자동차 전조등이 빛이 퍼져 보인다
□먼 곳에서 가까운 곳,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을 볼 때 초점이 빠르게 바뀌지 않는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린다
□눈이 자주 침침하고 색깔 구별이 힘들다
□사물이 이중 또는 삼중으로 겹쳐 보인다
□30cm 정도 거리에 있는 노란색 글씨가 잘 안 보인다
□가까운 물체가 갑자기 더 잘 보인다
2022년 환자수는 156만 명(남자 63만 명, 여자 93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3.8%입니다.
원인
여러가지 원인의 산화 스트레스, 수정체 속 단백질이 응고 및 변성되며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거나 노랗게 변하는 것이 바로 백내장입니다. 백내장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 영양부족, 아토피 피부염, HIV 환자 분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안질환으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고도근시 환자, 만성 포도막염, 망막색소변성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평상시 주기적으로 백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 등의 약물 복용이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음주나 흡연, 직간접적인 안구 주변의 충격(외상), 자외선 노출도 백내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증상
백내장의 종류, 위치, 진행도에 따라서 증상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가 있습니다.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서서히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분들도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한 때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정체가 노랗거나 희뿌옇게 변하면서 수정체를 통과하는 빛의 매질이 바뀌어 보이는 색깔의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 시야에 비해 누렇거나 희뿌연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다른 증상은 빛 번짐이 있습니다. 해당 증상은 특히 야간 운전 시 두드러지게 발생합니다. 비슷한 원리로 어두운 곳에서 더 시력이 나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백내장의 종류에 따라서 저녁보다 햇빛이 강해지는 낮에 시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내장의 종류
①노인성 백내장 :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입니다.
②외상성 백내장 : 외상으로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파열되지 않아도 타박으로 인하여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입니다.
③합병성 백내장 : 홍채 모양체염, 녹내장, 망막바리, 유리체의 출혈 등에 합병되어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입니다.
④후발성 백내장 : 백내장 수술 후 다시 뿌옇게 보이는 경우인데 인공 수정체를 넣은 수정체낭에 혼탁이 발생한 것입니다.
⑤선천성 백내장 : 대부분 원인불명으로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에 빠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료
백내장 수술은 눈의 검은자나 흰자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이곳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여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흡인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와 유사하게 생긴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안경알의 두께가 다양하여 여러 도수가 있는 것처럼, 수술을 받는 사람의 필요에 맞추어 가까운 곳 또는 먼 곳이 잘 보이도록 인공 수정체의 도수를 선택하여 눈 안에 삽입합니다.
수술 후 1~4주 동안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점안약을 사용합니다. 이 시기 동안 수술 부위가 아물고 시력이 회복됩니다. 4~6주 정도 후에 새로운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여 시력이 더욱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수 약 4주 정도는 취침 시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와 진실
●백내장 수술은 급하지 않다
응급수술은 아닙니다. 다만 시력저하 증상이 있는데도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이 떨어지고 수술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때문에 시력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여름을 피해야 한다
계절에 따른 수술결과의 차이는 없습니다. 백내장은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어 여름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 직후에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혼탁했던 백내장이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변하면서 빛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야외에서는 투명한 인공수정체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망막 보호 차원에서 선글라스 착용이 좋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우수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잘 보이게 해서 선호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선명도가 떨어지고 그림자 보임,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수술 후 뿌연 증상은 재발 신호
실제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인공수정체와 수정체를 둘러싼 얇은 막인 수정체낭에 단백질이나 상피세포가 증식해 뿌옇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 경우 재수술 없이 수정체낭에 생긴 부유물을 레이저로 제거하면 됩니다.
●백내장 수술도 부작용이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각막신경 변화로 인한 안구건조증입니다. 평소에도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라면 미리 충분히 치료한 후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식도역류질환 ; 위산역류 증상이지 위산과다가 아니에요 (2) | 2024.11.06 |
---|---|
녹내장 ; 소리 없는 실명이라고 해요 (4) | 2024.11.05 |
치매 ;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에요 (8) | 2024.11.03 |
ADHD ; 성인 ADHD 아시나요 (3) | 2024.11.01 |
대상포진 ; 나이 관계없이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나타나요 (3)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