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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방

대상포진 ; 나이 관계없이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나타나요

by 가족 지키미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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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후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 신경절에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이후 몸통의 한쪽에 신경절을 따라 띠 모양의 물질을 형성합니다. 보통 7~14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통증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이라고 합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피부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물집이 생기기 1~2주 전부터, 부위에 통증이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 한편으로 나타난다.

□몸에 붉은 띠 모양으로 넓게 수포가 밀집해서 나타난다.

□얼굴, 가슴, 복부 등에 나타난 수포를 따라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

□딱지가 생기면서 물집이 2~3주 정도 지나 나아지지만, 그 후에도 통증은 계속된다.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에게서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열이 나고 오한이 있다.

□속이 약간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가 있다.

 

2022년 성별·연령별 대상포진 환자수 분포 (단위:명)

 

2022년 환자수는 70.2만 명(남자 27.3만 명, 여자 42.9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0.9%입니다.

 

원인

①만성질환 또는 면역억제 상태 : HIV / AIDS, 암 등과 같은 질병이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치료(항암약물치료,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가 대상포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②노화 : 나이가 들면서 면역 체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③스트레스와 피로 : 심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피로도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④물리적 손상 또는 기타 요인 : 때때로 신경계에 대한 특정 물리적 손상이나 기타 요인들도 대상 포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깁니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집니다.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포진 후 신경통입니다.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오면서 신경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노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치료

대상포진 치료제는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과 그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를 말하며, 그 외에도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연고, 진통제 크림 등이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DNA를 복제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차단하여 바이러스의 합성을 막아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통증과 피부 발진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대상포진 후 통증의 발생 빈도와 통증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와 연고, 진통제 연고 등이 사용되며 눈 대상포진에서는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함께 사용합니다. 또한 신경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비타민 B12인 히드록소코발라민이나 천연 캡사이신 크림이 사용되는데,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키고 말초감각신경세포의 통증에 대한 감수성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예방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습관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를 만들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약물입니다. 살아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화시킨 것으로 접종 후 체내에서 항체를 만들어 대상포진을 예방하게 됩니다.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예방 접종은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허가되어 있으며, 과거 대상포진에 걸린 유무와 상관없이 1회 접종합니다.

 

오해와 진실

●대상포진은 여름철에 유병률이 증가한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대상포진은 무더운 여름철 발생률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더울 때 감기에 걸린 것처럼 열이 나면서 전신 피로감이 심하고 발진과 수포가 발생합니다.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대상포진에 더 잘 걸린다.

고혈압, 당뇨병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고혈압 환자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누구나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50세 이상 성인의 98%는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0세 이상부터 점진적으로 늘기 시작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발생률은 젊은 층보다 8~10배가량 높습니다.

 

●고위험군인 암환자, 장기이식 환자, HIV 감염인 등 중증 면역저하자는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 두 종류가 있습니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사백신은 18세 이상의 질병 혹은 치료 등으로 인한 면역저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합니다.

 

●이전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다면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강화되어 단기간에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상포진 재발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병력이 있어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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