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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방

크론병 ; 초기에는 과민성장증후군과 헤깔려요

by 가족 지키미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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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석 대장염과 달리 장의 모든 층에 염증이 침범할 수 있습니다. 주로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고,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면역 매개성 만성 장질환의 주요 질환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직장에서 시작하여 전 대장에 파급되는 점막질환입니다. 반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위장관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소화기내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심한 복통과 설사가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

□잠을 자다가도 복통이나 설사로 화장실을 가는 일이 자주 있다.

□항문 주위에 통증 혹은 불편감이 나타난다.

□혈변 혹은 점액변이 보인다.

□매스껍거나, 구토감, 식욕 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체중이 감소한다.

□치루나 치질 등이 자주 발생한다.

2022년 기준 연령별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환자수 분포 (단위:명)

 

2022년 (궤양성 대장염+크론병)환자수는 8.7만 명(남자 5.4만 명, 여자 3.3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7.2%입니다.

 

원인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홍역바이러스 감염,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잉 면역 반응이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15~35세 사이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족 내에 크론병 환자가 여러 명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질환은 유전적 영향이나 환경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크론병과 흡연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흡연은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는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

주로 복통과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신 무력감, 혈변, 발열, 항문 통증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며 체중감소가 동반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발병하게 되면 체중증가와 키 성장을 저해하면서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이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은 배꼽 부위 또는 오른쪽 아랫배에 흔하며, 식후에 심해집니다. 항문 부위 불편감도 흔한데, 이로 인해 치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의 90% 이상은 항문 질환이 있습니다. 항문 직장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치루(항문 주변 항문샘에 염증이 생기면, 항문 주위 고름이 차고 만성화되면 치루로 발전)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외에 장의 기능 이상과 관련 없이 관절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부, 눈, 간,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약물 치료를 하며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완치되지 않으므로 증상 완화와 관해기(증상이 안정된 시기)를 유지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합니다. 주로 항염증제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장의 염증을 조절합니다. 만약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협착, 누공, 심한 출혈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오해와 진실

●크론병은 과민성장증후군과 같다

크론병은 소화관의 만성 염증과 관련된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반면 과민성장증후군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기능 장애'로 생활습관 개선과 증상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다

스트레스가 크론병을 유발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크론병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크론병은 심리적 문제이다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을 과민성장증후군과 동일시해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크론병의 증상은 심리적인 것이 아니며, 매우 실제적이고 활동적인 장의 염증에 의해 유발됩니다.

 

●크론병은 식습관을 바꾸면 완치될 수 있다

특정 식사가 크론병을 임상적으로 개선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어떤 음식이 일부의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특정 음식이 질병을 유발하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크론병은 대장암을 유발한다

크론병이 대장에 영향을 준다면, 대장암의 위험이 증가한 상태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증가가 대장암의 확실한 발병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크론병 환자에서 암(대장암, 소장암, 혈액암 등)이 발생할 확률이 조금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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