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같은 증상들을 나타내는 정신과적 질환입니다. ADHD 증상은 어린 나이에 나타나며 여아보다는 남아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등 아이의 환경에 변화가 생길 때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6~12세에 진단이 됩니다. ADHD가 있는 소아는 또한 불안, 수면장애 등도 함께 겪을 수 있습니다.
ADHD는 보통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개선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를 성인 ADHD로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의 ADHD 증상은 소아의 증상과는 차이가 있는데, 소아일 때보다 과잉행동은 감소하지만 주의력 결핍은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ADHD가 있는 성인은 시간 관리· 정리 정돈· 목표 설정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문제가 있거나 중독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차분하지 못하고 활동적이다.
□쉽사리 흥분하고 방해가 된다.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고 주의 집중시간이 짧다.
□늘 안절부절 못한다.
□주의력이 없고 쉽게 주의분산이 된다.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쉽게 좌절이 된다.
□자주 또는 쉽게 울어 버린다.
□금방 기분이 확 변한다.
□화나 분을 터뜨리거나 감정이 변하기 쉽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2022년 환자수는 14.4만 명(남자 9.6만 명, 여자 4.8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4.8%입니다.
원인
①유전 : ADHD는 유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나 형제가 ADHD 환자인 경우 자신도 ADHD를 겪을 위험이 4~5배 더 높습니다.
②화학적 불균형 : ADHD 환자의 경우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 상태에 있습니다.
③뇌의 변화 : ADHD가 있는 소아 환자는 뇌에서 주의력을 조절하는 영역이 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④임신 중 영양 부족, 감염, 흡연, 음주, 물질 남용 : 아기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⑤뇌 손상 또는 뇌 장애 : 전두엽 부분을 다치면 충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치료 & 예방
아동에게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에는 중추신경자극제인 메틸페니데이트 계통의 약물을 복용해 주의집중력을 호전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치료제에는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부프로피온 등의 약제가 있습니다. 80% 정도가 분명한 호전을 보이는데,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집니다. 부모 교육, 아동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에게는 사회적 관계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인지행동 치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성인 ADHD 환자는 스케줄러를 통해 체계적으로 일정을 관리하여 업무 효율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감정조절 훈련을 시행하여 화가 나고 감정조절이 되지 않을 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합니다.
오해와 진실
●ADHD 유전이다
ADHD 유전성은 70~80%에서 나타나지만, 병보다는 증상이나 기질이 유전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유전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ADHD는 다른 정신과 질병이 있을 확률이 높다
성인 ADHD가 다른 정신과 질환과 함께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기까지 ADHD를 끌고 온 경우라면 우울감, 불안감, 충동 문제, 알코올 문제, 약물 의존 문제 등을 겪고 있습니다. 여러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접근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ADHD는 완치될 수 있다
정신과 병에서 완치는 증상이 거의 없어진 상태가 몇 년 이상 지속될 때 완치라는 기준을 내린다면, 완치가 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즉 증상이 없어지는 시기가 되면 증상이 재발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약을 끊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약이 없이도 대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계획과 습관, 감정 통제 등이 가능하다면 약이 없이도 충분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ADHD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없어진다
성인이 된 ADHD 환자는 일부 증상이 지속되거나 여러 양상으로 발전· 변화되면서 다양한 사회생활 영역에서 문제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중독, 범죄, 자살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기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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