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급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 공간인 중이(중간 귀)가 감염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발생합니다. 유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감염 질환 중 하나입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귀를 자주 만지며, 고열에 시달린다
□귀에서 진물과 고름이 나온다
□소리가 잘 안 들린다
□귀 안이 막힌 것처럼 답답하다
□침을 삼킬 때 귀에 느낌이 있다
□귀가 아파서 잠을 잘 못 잔다
□귀 안이 자주 가렵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이 있다
□귀의 통증 혹은 귀 주변 부위 두통이 있다
□아이를 눕히면 통증으로 보챔, 짜증이 늘었다
2022년 환자수는 137만 명(남자 66만 명, 여자 71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10.4%입니다.
원인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입니다.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안의 공기를 환기해 주는 '이관'이라는 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발생합니다. 어느 연령에서든 급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소아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유소아의 이관이 염증이 잘 번지는 구조인 데다가, 어른보다 자주 감기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젖병을 물고 자는 경우, 간접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중이염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 때문에 갑자기 귀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중이염, 급성 염증의 증상은 없지만 중이 안에 삼출액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이염이 있습니다.
증상
가장 흔하고 두드러지는 증상은 귀의 통증입니다.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귀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주 어린아이의 경우 통증이 있는지 직접 알 수 없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전과 달리 귀 주변을 만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면서 먹지 않으려 하거나, 잠을 자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중이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염증이 심하면 열이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고막이 터지면서 귀 밖으로 노란 고름이나 피고름이 흐르기도 합니다. 두통, 청력 저하, 귀울림, 귀 먹먹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 & 예방
급성 중이염으로 진단하면 필요에 따라 5~10일 정도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귀 통증이 심하므로 통증 조절이 필요합니다. 타이레놀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는 대개 효과가 좋습니다. 성인 환자인데 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고막을 절개하여 염증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수 일 간격으로 항생제에 대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항생제를 바꾸어 다시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고막과 중이의 관찰 소견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와 진실
●중이염은 감기와 관련 있다
중이염은 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감기나 상기도 감염은 주이의 압력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침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이관이 성인보다 짧고 넓어 감기로 인한 감염이 중이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중이염은 통증을 수반한다
많은 경우 중이염은 귀 통증을 유발하지만, 모든 중이염이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의 경우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청력 감소 같은 다른 증상만을 보일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성인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중이염은 어린이에게 더 흔하지만, 성인도 중이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의 중이염은 감기· 알레르기 반응· 이관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 더 심각하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전염되지 않는다
중이염 자체가 직접적으로 전염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바이러스성 감기)은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감기는 쉽게 전파되며, 이로 인해 중이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중이염으로 난청 올 수 있다
중이염이 반복되면 중이 안의 이소골이 손상돼 소리가 달팽이관에 전달되지 않는 전음성난청이 오거나 달팽이관 자체가 손상돼 혼합성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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