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염증이 생깁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 병변이 피부에 생기며,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그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입니다. 아토필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뿐만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포함됩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피부가 가려워 자주 긁고 오돌토돌한 것이 잘 생긴다
□얼굴이 자주 가려우며 진물 또는 각질이 일어난다
□목 피부가 거칠고 가렵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꿈치 안쪽, 무릎 뒤 오금에 좁쌀 같은 것들이 생긴다
□특정 음식, 약, 물질(화장품 등)에 알레르기가 있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
□피부가 전체적으로 많이 건조하다
□가족 중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이 있는 사람이 있다
□땀을 흘린 후에 피부를 긁는다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면 모양을 따라 두드러기처럼 올라온다
□피부에 감염증이 잘 생긴다
□얼굴이 안면 홍조처럼 잘 빨개진다
□눈꺼풀 피부가 붉고 거칠거나 어둡다
□귀 주변 피부가 붉고 진물이 나거나 갈라진다
□입술 주위에 염증이 잘 생긴다
□머리에 각질, 비듬이 많다
2022년 환자수는 97만 명(남자 44만 명, 여자 53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1.3%입니다.
원인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50%에, 부모 두 명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75%에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 증가, 실내외 공해에 의한 알레르기 물질의 증가 등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환자의 80% 이상은 면역학적 이상을 보여, 혈액 속에서 면역글로불린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음식물이나 공기 중의 항원에 대한 특이 면역글로불린 항체가 존재합니다. 항원에 노출되면 양성 반응을 보여 아토피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①가려움증
아토피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가려움증입니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으면 피부 병변은 더욱 심해지고, 심해진 피부 병변은 다시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토피에서 발생하는 가려움증은 주로 밤에 심해져서 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져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소아의 경우 성격 형성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②피부 병변
아토피에서 나타나는 피부 병변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 주부습진 등 다른 다양한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령에 따른 특별한 분포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습진을 유발하는 원인 등 특이 접촉력이 없고, 특정 부위에 습진이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③연령에 따른 아토피 피부염 발병 양상
- 영유아기 : 태열이라 불리며, 양쪽 뺨과 팔다리의 폄 부위에 피부 병변 발생합니다.
- 10세 미만 소아기 : 눈이나 입 주변, 목 등의 얼굴 부위와 팔다리 오금에 습진이 발생합니다.
- 성인 : 사춘기에 악화되며, 병변이 얼굴과 목 전체를 침범합니다. 오금 부위에 국한해 발생하는 경우, 만성적으로 재발해서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병변이 나타납니다.
치료 & 예방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증상의 발현과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과 유발 인자를 제거하고, 적절한 목욕 및 보습제 사용을 통해 피부를 튼튼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2차 피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칼시뉴린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면역조절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환자는 환자의 증상이나 사정을 고려하여 자외선 치료와 같은 광선 치료, 인터페론 감마,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 억제제, 면역글로불린을 정맥주사하는 등의 전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단기간에 완전히 낫게 하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기본적인 피부 관리와 함께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환경 관리만으로도 증상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잘 낫지 않는다고 해서, 치료가 너무 지겹다는 이유만으로 민감요법에 의한 치료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해와 진실
●아토피 부위 보습제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장벽의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보습제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아토피는 세라마이드1이라는 생리적 지질생성이 줄어들어 있기 때문에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보습제의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목욕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씻지 않을 경우 피부를 직접 자극할 수 있는 오염물질, 먼지, 땀 등이 몸에 붙어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하루에 15분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 이후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올바른 목욕법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약은 부작용이 크다
아토피 피부염 약, 특히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불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재발성 염증피부질환이지만 환경 변화 등으로 급성염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있어, 가려움과 통증을 빨리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좋다
같은 양의 햇빛에 노출되더라도 정상 피부에 비해 훨씬 피부의 손상 정도가 큽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발열감, 가려움, 발진, 짓무름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병변에 소금물이 도움이 된다
소금물은 농도를 균일하게 조절할 수 없고, 소금과 같은 천연물질은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성분이기 때문에 자극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금물보다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습포방법을 이용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도 없고, 특별히 나쁜 음식도 없습니다. 골고루 먹고 영양상으로 충분히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고기가 아토피 피부염에 나쁘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채식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고기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빈도가 매우 낮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손상되는 피부의 재생을 위해서라도 고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밤에 더 심해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특징으로, 낮보다는 긴장이 풀어지는 저녁이나 밤에 더욱 심하여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 요인 및 운동 등에 의해 땀이 많이 날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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