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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방

만성폐쇄성폐질환 ; 천식과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이에요

by 가족 지키미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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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점차 진행해, 호흡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폐질환입니다. 담배와 같은 유해한 입자나 유해가스를 흡입하게 되면 폐와 기관지는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염증반응은 기관지 벽을 두껍게 하고 점액분비를 증가시키며, 소기도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폐의 실질을 파괴하여 폐기종과 소기도 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폐의 변화로 인해 기류제한이 발생하며 숨을 내쉴 때 공기가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평소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자주 있다

□객담이나 점액이 생긴다

□빨리 걸을 때 종종 숨이 찬다

□같은 연령층에 비해 걸음걸이가 처지고 따라가기 어렵다

□숨찬 증상이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덜하다

□운동할 때 숨이 차서 전과 비슷한 정도로 운동하기 어렵다

□40세 이상이며,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자였다

□흉부 압박감이 자주 느껴진다

□감기· 폐렴에서 회복하는데 몇 주 이상 걸린다

 

2022년 성별·연령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수 분포 (단위:명)

 

2022년 환자수는 20만 명(남자 16만 명, 여자 4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5%입니다.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게서 호흡기 증상의 발생과 폐 기증의 이상 소견이 더 자주 확인됩니다. 간접흡연도 원인이 됩니다.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폐 성장과 발생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 위험 인자로 작용합니다. 이외의 원인으로는 고령, 작업장 및 주위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어린 시절의 호흡기 감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7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원인 중 네 번째로 흔한 질환입니다.

 

증상

●경미한 증상

①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조금 숨이 차는 것을 느낍니다.

②기침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기침할 때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증상

①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종종 숨이 차는 것을 느낍니다.

②기침을 좀 더 많이 하고, 이때 가래도 나옵니다.

③간단한 집안일을 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중증의 증상

①기침을 훨씬 더 많이 하고 가래도 많이 나옵니다.

②어느 때나 숨이 차게 됩니다.

③감기나 폐렴에서 회복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④직장에서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⑤계단을 오르거나 걷는 것이 어렵습니다.

⑥쉽게 피곤해집니다.

 

치료 & 예방

①약물 요법

가장 중요한 치료는 적절한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흡입제는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것과 지속적인 사용으로 효과를 보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효과는 보는 약은 평상시에도 계속 사용하여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이러한 약에는 조터나, 바헬바, 아노로, 심비코트, 렐바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나빠졌거나 운동하기 전에 사용하는 약의 종류는 벤토린이 있습니다. 흡입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흡입제를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네는 먹는 약을 사용합니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한 천식, 만성 폐질환 환자에게만 사용합니다.

 

②호흡재활 치료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는 운동이 특히 중요합니다. 힘든 정도의 걷기나 조깅이 가능하다면,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에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움직이면 숨이 차다고 운동하지 않으며 근력이 약해지고, 더 운동하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집니다. 

 

③금연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흡연 환자는 금연해야 합니다. 금연으로 정상적인 폐 기능을 회복할 수는 없지만, 폐 기능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는 있습니다. 금연에 성공하지 않으면 금연 치료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④산소 요법

저산소증이 심한 환자에게만 시행합니다. 하루에 15시간 이상 산소를 투여하면 만성 호흡부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의 폐동맥압을 감소시킵니다. 적혈구 증가증, 운동 능력, 폐 기능, 정신 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오해와 진실

●천식이 심해지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질환은 다른 질환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해로운 가스나 성분이 폐에 들어가 쌓이며 염증이 지속되고, 폐포가 손상돼 회복되지 않습니다. 폐포가 망가지면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기관지에도 염증이 생겨서 좁아집니다. 천식은 폐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고, 기관지가 수축해서 기도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암과 무관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폐암의 공통적인 주요 원인은 흡연입니다.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으면 폐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를 비롯해 매연, 미세먼지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킵니다.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들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조리 시 생기는 연기와 간접흡연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손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서 사망 위험을 높입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이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입니다. 폐 손상으로 호흡곤란이 지속하면 신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심장과 심혈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협심증, 심근경색증에 따른 사망률은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치가 어렵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때문에 손상된 폐포와 기관지는 예전처럼 건강하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통해 증상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비가역성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3·4기 환자는 병이 더 악화되지 않게 막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호흡이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평소 휴식만 취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 기능이 더 떨어지지 않게 호흡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하는 빨리 걷기가 도움이 됩니다. 조금 힘들어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낮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40세 이상 인구의 14%가량에서 발병된다고 추정될 만큼 환자 수가 많습니다. 사망률 또한 전체 사망원인 8위에 해당합니다. 발병률과 위험성이 높지만 질환에 대한 이해가 낮고 다른 질환과 혼동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례가 많아 전체 환자 중 극히 일부만 의사에게 진단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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