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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방

피부암 ; 단순 점이 아니라 흑색종일 수 있어요

by 가족 지키미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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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피부암은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멜라닌 색소에 의해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노년 인구의 증가와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총 누적 자외선 조사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자외선이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인체의 가장 바깥 층인 피부에서 발생한 암으로 처음부터 피부에서 발생한 경우 이를 원발 피부암이라 하고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여 피부로 전이된 피부암은 전이 피부암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암의 종류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이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얼굴에 크기가 커지는 결절이 있다

□병변이 커지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다

□병변이 쉽게 피가 난다

□자외선 노출 부위에 각질이 있는 붉은 병변이 있다

□비대칭, 불규칙한 모양의 크기가 6mm이상인 점이 있다

□원래 있던 점이 커지거나 색, 모양이 변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겼다

□손발톱은 검은색 선이 점점 커지고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장기이식, 조혈모세포이식,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다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다

 

2022년 성별·연령별 피부암 환자수 분포 (단위:명)

 

2022년 환자수는 3.1만 명(남자 1.4만 명, 여자 1.7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7.9%입니다.

 

 

원인

피부암은 햇빛에 의한 손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햇빛의 자외선은 DNA에 손상을 입혀서 세포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태양광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발생 위험성이 커집니다. 태양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화학물질로는 비소가 피부암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도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 이식 환자, 에이즈 환자와 같이 면역이 억제된 환자들에게서 피부암이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①기저세포암 : 오랜 기간의 자외선 노출이 주요인입니다. 특히 자외선 B와 연관이 있으며, 꾸준히 조금씩 노출하는 것보다 가끔씩 과다하게 노출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의 주근깨,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②편평세포암 : 주요 위험인자는 역시 자외선 노출로써, 대부분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 같은 질환이 먼저 발생하고 이어서 편평세포암이 발생합니다.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의 주근깨 등이 위험인자입니다. 추가적으로 흉터, 방사선, 화학물질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흑색종 :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모나 자식에게 흑색종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배의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20~50%의 흑색종은 기존의 점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점이나 전형적이지 않은 점에서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증상

①기저세포암 : 흔한 침범부위는 얼굴이며, 손등, 팔등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임상적으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모습은 결절궤양 형태로써, 보통 표면이 밀랍처럼 매끈하고 반투명한 결절로 시작합니다. 서서히 자라면서 대개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서 궤양이 생깁니다. 우리나라는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색소 기저세포암도 흔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②편평세포암 : 흔한 침범부위는 얼굴 상부, 손등, 팔등, 아랫입술, 귓바퀴 등입니다. 병변은 결절판모양, 사마귀모양, 궤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대개는 만져보았을 때 딱딱합니다. 병변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흔히 보이는 범위를 넘어서서 암세포가 침범하고 있습니다.

 

③흑색종 : 흔한 침범부위는 손발가락, 얼굴, 정강이 등입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이 평범한 검은 반점이나 결절로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병변이 대칭적이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다양하고 직경 0.6cm 이상인 경우에 흑색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 & 예방

치료의 목적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외과적 수술이 1차적인 치료방법으로, 병변 주위의 정상 피부조직을 일부 포함하여 암을 제거해야 합니다. 전이확률이 낮은 곳의 작은 병변은 냉동치료나 전기소작술로 제거할 수 있는데, 재발률이 외과적 수술에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게 병변이 넓은 경우나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 특히 자외선B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색이 하얀 사람이나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점의 모양, 크기가 변하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암을 의심해서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해와 진실

●피부암은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피부암의 종류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자각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단기간 내 낫지 않고 반복되거나 증상이 길어질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암인지 여부를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흑색종과 점 구분할 수 있다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아 조기발이 중요하지만,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없습니다. 점이 새로 생기는 경우, 점의 모양이 비대칭으로 변하는 경우, 경계가 불규칙해지는 경우, 색깔이 변하고 크기가 6mm 이상인 경우 흑색종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피부암은 연고로 치료할 수 있다

피부암 치료 연고는 매우 초기의 피부암이나 도저히 수술로 안 되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피부암은 우선 수술을 통해 암이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피부암 수술시 전신마취를 한다

수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 국소마취, 수면마취를 진행합니다. 국소마취는 전신마취보다 준비과정이 빠르고 혈압 등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환자나 빠른 수술을 원하는 환자에서 고려됩니다.

 

●피부암일 때 통증과 가려움증이 있다

피부암은 보통 점처럼 보입니다. 만졌을 때 응어리지거나 주변에 딱지가 덮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통증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은 없습니다.

 

●신체부위에 따라 잘 발생하는 피부암이 있다

흑색종은 한국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에서는 발바닥과 손발톱처럼 압력을 많이 받는 신체 말단에 주로 발생합니다. 통계적으로 흑색종의 절반가량이 발바닥에서 나타납니다.

 

●사용하는 약물도 피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피부암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 노화를 비롯해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투여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억제제 성분이 포함된 약을 오래 사용했거나 암,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피부 상태를 좀 더 꼼꼼히 점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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