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중 주로 발병하는 암세포는 크게 두 종류로 한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80%를 차지하며, 다른 한 종류는 선암으로 10~20%를 차지합니다. 자궁경부는 자궁의 입구 부분으로 자궁의 제일 아래쪽에 있으며 바깥쪽으로 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근육조직인 자궁체부에 비해 신축성 있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다리가 잘 붓는다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성관계 시 통증과 후출혈이 있다
□식욕이 없다
□요즘 부쩍 피곤하다
□체중이 감소했다
□붉은 빛의 질 분비물이 생긴다
□등 하부에 통증이 느껴진다
□음부에 사마귀가 생긴다
2022년 환자수는 6.7만 명(여자 6.7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1%입니다.
원인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 Human Papilloma Virus),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등이 거론됩니다. 이 중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찍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 여럿인 경우, 사회·경제적 상태가 낮은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분만 횟수, 감염, 본인 및 배우자의 위생상태, 흡연 등도 원인인자로 작용합니다.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1.5배에서 최대 2.3배까지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증상
자궁경부암에 걸렸더라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배뇨 곤란,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주로 출혈이며, 이는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출혈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질 분비물 이상은 담홍색 피가 묻는 정도이며, 병이 진행되면 분비물에서 악취가 납니다. 또 암이 자궁경부의 앞뒤로 퍼지게 되면 방광과 직장에 불쾌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자궁경부암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료 & 예방
초기 암(2기 초까지)의 경우에는 광범위 자궁적출술로 대표되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봐야 보일 정도의 미세 침윤암은 원추절제술로 병변 부위만 도려내면 됩니다. 또한 병변이 크지 않는 초기 암의 경우, 가임기 여성에서는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자궁체부는 놓아두고 자궁경부만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호발 연령인 45~55세 환자들은 폐경이 안 된 경우에는 난소를 두고 자궁을 적출할 수도 있고, 폐경이 된 경우에는 난소까지 모두 제거합니다.
2기 말부터는 주로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자궁경부암은 4기일지라도 5년 생존율이 20% 정도 되는, 예후가 매우 좋은 암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암세포가 있는 자궁경부에 방사선을 바짝 붙여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 성적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예방
1년에 한번 정도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통적인 검사방법인 자궁경부세포 검사의 위음성률이 5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검사 시기는 첫 성관계를 맺고 1~2년 후부터 검사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성관계를 하기 전에는 처녀막이 있기 때문에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유일한 암 예방백신으로 알려져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중에서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16번과 18번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습니다.
교차반응을 통해 최대 93%까지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외음부암과 질암, 항문암, 구강암 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 예방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접종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백신 접종에 가장 좋은 나이는 9~26세이며, 예방백신에 따라 55세까지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해와 진실
●자궁경부암은 중년 여성만 걸린다
자궁경부암은 연령과 상관 없이 성경험을 시작한 여성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은 자궁경부암을 중년 여성들이 걸리는 부인암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어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과 검진에 소홀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결혼한 여성만 하면 된다
결혼 여부와 관계 없이 성경험을 시작한 여성은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기혼 여부와 관계없이 성관계를 시작한 모든 여성들에게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HPV에 감염되는 여성은 자궁경부암에 걸린다
HPV에 감염된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신체의 면역학적 방어기전으로 대부분의 HPV 감염은 암으로 진행되기 이전에 HPV를 자연 치유되어 HPV는 소실하게 됩니다. HPV 감염 후 자궁경부암으로 진행 과정은 대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비정상적일 경우 암이다
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에서도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비정상적으로 보고됩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경우에는 자궁을 절제하지 않고 자궁 경부만을 잘라내는 원추 절제술 등을 통해 간단하게 완치가 가능합니다.
●HPV 감염은 성관계를 조심하면 된다
HPV는 피부접촉 및 성생활을 통해 감염됩니다.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관계 시에 콘돔을 착용해도 예방할 수 없습니다. HPV감염 예방은 검진과 예방백신 접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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