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 가임기 여성 40%에서 흔히 발견되요

자궁근종

자궁의 평활근종은 자궁의 근육세포에서 생기는 종양입니다. 자궁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흔히 자궁근종이라고 부릅니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입니다.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서 발견됩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생리양이 평소보다 많다
□생리혈이 뭉쳐서 나온다
□생리통이 점점 심해진다
□생리 시작 전부터 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생리통과 상관없는 골반통증을 느낀다
□아랫배가 묵직하고 방귀를 뀔 것처럼 가스가 찬다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아랫배가 갑자기 살이 쪘다
 

2022년 성별·연령별 자궁근종 환자수 분포 (단위:명)

 
2022년 환자수는 62만 명(여자 62만 명)입니다. 2018~2022년 환자 증가율은 11.5%입니다.
 

원인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도가 경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자궁 평활근종이 있는 여성이더라도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 근종의 위치, 수,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월경 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 밖에도 비정상 자궁 출혈, 월경 불순, 골반 통증, 월경통, 골반 압박감, 빈뇨, 성교통, 복통, 요통, 불임 및 생식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혹은 유산과 관련해 가임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치료 & 예방

크게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증상 유무·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증상 없는 근종은 그 경과를 관찰하기만 합니다. 근종이 크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향후 임신을 위해 자궁을 보존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호르몬 주사(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 주사의 경우 그 작용이 일시적이므로 치료가 끝나면 다시 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여성 호르몬의 감소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자궁절제술이 있고, 자궁을 보존하고자 할 때에는 근종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종적출술을 시행한 경우 재발률은 약 50% 정도이고, 이 중 1/3 정도에서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므로 폐경이 되면 근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임신 중에는 근종이 커질 수 있지만, 70~80%의 산모에서는 크기의 변화가 없습니다. 자궁근종은 양성질환으로 크기의 증가가 서서히 일어나지만, 근종에 이차적 변성이 생기거나 악성변화가 일어나면 크기가 갑자기 커질 수 있습니다.
 

오해와 진실

●자궁근종 성관계와 관련있다
자궁근종이 성관계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40% 정도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HPV바이러스 중 16· 18형과 연관되어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주요 경로가 성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시간이 경과하면 개선된다
자궁근종은 생리혈 과다, 생리통, 빈혈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거나 임심, 유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대해진 근종이 장기를 누르면서 다른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크게 점막하, 근층내, 장막하 근종으로 나뉩니다. 이 중 점막하 근종은 자궁내막을 침범하거나 인접해 있는 경우로 이러한 경우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자궁 전체를 제거해야 한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적 치료, 특히 자궁절제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증상, 종양의 크기, 숫자나 변화 양상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환자의 나이, 특히 임신을 원하느냐에 따라 자궁근종만 절제할 것인지 자궁절제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