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백혈병은 신체의 조혈 기관인 골수의 정상 혈액 세포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암세포로 전환,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입니다. 백혈병 세포는 무한 증식하여 정상적인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의 생성을 방해하여 정상 혈액세포의 수치를 감소시킵니다. 이는 신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백혈병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골수에서 나온 백혈병 세포는 혈액 순환을 통해 전신으로 퍼집니다. 백혈병 세포는 간, 비장, 림프절, 중추 신경계 및 여러 장기에 침착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독감과 비슷한 열, 피로감, 오한이 지속된다
□만성 피로와 함께 무기력함이 동반된다
□멍이 잘 들거나 출혈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잇몸 출혈이 있다
□피부에 작은 붉은 반점들이 생긴다
□피부염, 인후염, 비염 등을 자주 앓는다
□뼈에 통증이 있거나 압통이 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있다
2022년 환자수는 2.5만 명(남자 1.4만 명, 여자 1.1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5.1%입니다.
원인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에 다른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았거나 직업적으로 유기용매에 오래 노출된 경우, 골수형성 이상증후군과 같은 선행 골수질환 등을 위험인자로 꼽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유전되는 병은 아니지만, 생식계 혹은 종자계 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백혈병을 포함한 여러 종양 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경향성이나 소인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인이 유전된다고 해서 백혈병을 포함한 악성 종양이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혈병은 질환의 진행 양상에 따라 급성 백혈병과 만성 백혈병으로 분류됩니다. 암세포 변화가 발생한 곳에 따라 골수구성 백혈병과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구분합니다. 골수구성 백혈병은 암세포 변화가 골수구 쪽에서 발생한 경우이고, 림프구성 백혈병은 그것이 림프구 쪽에서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증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관찰되는 증상은 다른 백혈병과 유사합니다. 즉 비정상 백혈병 세포에 의해 정상 혈액 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이 장애를 받거나 비정상 백혈병 세포가 림프절, 비장, 간, 뇌, 척수 등의 장기에 침범하면서 증상이 발생합니다. 피로감, 전신쇠약, 체중감소, 식욕부진, 발열, 감염, 출혈, 쉽게 멍이 듦, 두통, 뼈의 통증 등의 증상 이외에도 림프절, 비장, 간이 커지는 등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및 징후는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환자들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건강 검진 시에 백혈병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이나 골수에서 백혈병 세포가 20% 이상 관찰될 때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합니다. 혈액이나 골수에서 백혈병 세포가 관찰되지 않지만, 조직검사에서 다른 장기나 조직에 백혈병 세포의 침투가 확인되는 경우에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 예방
급성 백혈병의 경우, 골수 내의 백혈병 세포를 죽이기 위해 관해 유도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항암제는 백혈병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지 못하여 골수 내 정상 혈액 세포도 같이 파괴합니다. 이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 환경 조절이 필요하며, 일정 기간 동안 타인의 혈액을 수혈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혈액 세포 외에도 소화기 점막 세포, 모낭 세포와 같이 빨리 자라는 세포도 손상을 받아 점막염,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2~3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친 후 골수 검사를 시행하여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이고 정상 혈액 수치를 보이면 완전관해를 확인합니다. 관해에 성공했더라도 치료가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관해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완치되는 것입니다. 완치 성공률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추후에 공고 요법으로서 여러 차례의 항암화학요법과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등을 시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만성 백혈병 치료는 급성 백혈병과 다릅니다. 만성 백혈병 중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이상에 의하여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혈액 질환입니다. 치료 방법에는 글리벡, 부설판, 하이드리아 등과 같은 경구용 약제의 투여와 인터페론 주사,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있습니다.
오해와 진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필수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있어 필수는 아니며 이를 시행하는 환자는 10% 미만입니다. 최근 4세대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향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방 또는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예방이나 조기진단이 어렵습니다. 다행히 진행정도가 느리고 급성기나 가속기 진행까지 3~5년 정도 소요돼 매년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 2년에 한 번씩 하는 국가검진에서는 백혈구, 혈소판수치를 알 수 없어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불치병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주요주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꾸준히 치료받으면 생존율이 90%에 이를 만큼 예후가 좋은 암이기도 합니다.
●급성 백혈병은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백혈병은 전신을 순환하는 혈액 내 혈액세포에 암이 발생해 진단됐을 때 전신으로 퍼져 있습니다. 결국 급성 백혈병 치료는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 높은 수준으로 관해에 이르렀느냐에 치료 성공 여부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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