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뇌조직을 구성하는 뇌세포를 비롯한 뇌신경, 뇌수막 등에서 기원한 두개강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으로 보통 뇌종양이라 합니다. 다른 장기에 생기는 종양은 악성인지 양성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지며, 양성이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뇌종양은 양성이어도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하며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종양은 크기가 매우 작을 때 발견하면 그만큼 예후도 좋고 수술 없이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원발성 뇌종양
①뇌교종 : 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종양으로, 주로 뇌조직 안에서 발생하고 악성이 많습니다.
②뇌수막종 :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양성입니다.
③신경종 : 뇌에서 나가는 여러 신경에서 발생하며, 종양이 기원하는 신경의 이름에 따라 청신경종, 삼차신경종 등으로 불리며 대부분 양성입니다.
전이성 뇌종양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뇌로 전이된 경우로, 약 40~50%는 폐암에서 전이되며, 그 외에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등이 뇌로 잘 전이됩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종양내과 등)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새벽이나 자고 일어난 아침에 두통이 심해진다
□머리를 아래로 낮추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
□두통이 구역감과 구토를 동반한다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이 손실된다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있다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 증상이 있다
□운동장애나 보행장애가 있다
□경기를 일으키거나 마비 증상이 있다
□말하기 능력이 점진적으로 떨어진다
2022년 환자수는 6.7만 명(남자 2.6만 명, 여자 4.1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6.8%입니다.
원인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뇌종양은 유전되지 않으며, 방사선이나 화학물질 과다 노출, 바이러스 등이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증상
뇌종양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제각각이다 보니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뇌의 특성상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①시력을 관장하는 부위에 생기는 경우 : 시력저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짐
②운동을 담당하는 부분에 생기는 경우 : 몸의 특정 부위가 움직이지 않는 마비
③뇌척수액의 통로에 생기는 경우 : 뇌척수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수두증 발생, 뇌압 항진
④뇌 표면을 자극하는 경우 : 경련 발작
⑤뇌종양이 커지면서 뇌압이 올라가는 경우 : 심한 두통과 구토 (두통은 주로 잠에서 깬 이른 아침에 나타나며, 구토 역시 뿜어대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두통, 구토와는 차이가 있음)
치료 & 예방
뇌에는 혈관 내의 이물질이 뇌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뇌혈관 장벽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항암제의 뇌 유입이 어렵기 때문에 항암약물치료의 효과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최근 뇌 안으로 침투율이 높은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효과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뇌종양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뇌종양 수술은 종양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면서 뇌 손상은 최소화하는 2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환자들은 치료에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주치의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종양과 수술로 인한 신경학적 장애는 적극적이고 꾸준한 재활치료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발성 뇌종양 : 뇌종양은 대부분 수술이 원칙이지만, 크기가 작을 때는 방사선 수술법인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악성 뇌조양은 재발 위험이 높고 수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후 악성도에 따라 항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추가합니다. 종양의 절제 정도는 환자의 치료 결과와 예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이므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해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이성 뇌종양 : 크기가 작거나 개수가 적으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고, 병변 개수가 너무 많거나 퍼져 있으면 방사선치료가 원칙입니다. 또 종양이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후 방사선치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오해와 진실
●뇌종양은 유전이다
뇌종양은 유전적 질환이 환자 개개인에 국한된 특발성 질환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즉 대부분의 뇌종양은 유전되지 않습니다.
●뇌종양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뇌 수막종이나 뇌하수체 종양과 같은 양성종양이 발견되었는데, 연관된 증상이 없다면 바로 수술을 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종양의 크기 변화나 증상의 발현 유무를 지켜보다가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 개두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머리를 여는 개두술이 대표적이지만, 꼭 머리를 열지 않아도 뇌하수체 종양 등에 대해서는 코를 열고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수술 외에도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악성은 완치가 어렵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에도 일찍만 발견하면 빠른 치료를 통해 관해율(검사상 병변이 없어진 상태)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해도 종양이 남아있거나, 세포 악성도가 높을 경우 관해까지 치료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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