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되어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요로)에 결석(돌)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 중의 하나이며, 돌발적으로 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응급질환입니다.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구분됩니다. 어느 특정된 하나의 원인보다는 환자의 연령, 음식의 종류, 수분 섭취량, 호르몬, 유전 형질 등 다양한 몸의 상태(체질)와 요로감염, 요로기형, 요로폐색 같은 요로계의 질환 등 많은 인자들이 상호작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소변색이 진한 갈색 또는 붉은색을 띤다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난다
□갑자기 참기 힘들 정도의 옆구리 통증이 있다
□극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갑자기 발열과 오한 증세가 나타난다
□소변볼 때 통증, 잔뇨감이 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
□요로결석의 과거력이 있다
2022년 환자수는 31.7만 명(남자 21만 명, 여자 10.7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0%입니다.
원인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소변 내 특정 물질이 과포화 상태가 된 후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더 응집되어 커지면서 임상적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국내의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요로결석의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X-ray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
①옆구리 통증 : 요로결석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진통제로도 없어지지 않는 심한 통증이 한쪽 또는 양쪽 허리에 나타납니다. 통증은 질 하복부나 고환 쪽으로 뻗칠 수 있습니다. 신장 결석이나 방광 결석의 경우에는 옆구리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요관 결석의 경우 요의 흐름이 막히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통증은 맹장염과 비슷하여 맹장염으로도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②혈뇨 : 소변을 보았을 때 소변이 빨갛게 보입니다. 혈뇨는 현미경으로만 관찰되기도 합니다.
③배뇨 이상 증상 : 방광 결석, 요도 결석의 경우,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도 결석의 경우 심한 통증과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으로 응급실에 가기도 합니다.
④소화기 증상 : 소화기 잘 안되거나,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⑤고열 : 일반적으로는 열이 나지 않습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 예방
①경과 관찰 : 우선 결석이 자연 배출되도록 기다립니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하여 결석의 자연 배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단 요로결석으로 인해 요관폐색이 발생하고 요로감염이 동반되어 열이 나거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혹은 신장이 하나인 요로 결석의 경우에는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경피적 신루 설치, 요관 부목 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②체외 충격파 쇄석술 : 몸 밖에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파쇄하여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③요관경하 배석술 :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④복강경 혹은 개복수술 : 요로결석의 크기가 너무 커서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적 수술로 해결할 수 없을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시행하지 않습니다.
오해와 진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요로결석에 걸리기 쉽다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소변을 자주 참으면 더 잘 걸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석의 종류에 따라 맞거나 틀린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결석과 요관결석은 소변을 자주 참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배뇨에 문제가 있는 중장년 남성의 경우 방광결석 발생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풍 있으면 요로결석에 잘 걸린다
통풍 환자의 약 20%에서 신장결석이 발견되고, 그중 80%가 요산결석이라고 합니다. 통풍 환자의 혈중 요산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통풍 환자는 통풍 약을 잘 복용하면서 소변의 산성도를 낮추는 약제도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변으로 결석을 자연 배출하면 해결된다
결석을 배출하면 해결된 것입니다. 하지만 요로결석이 있는 환자는 5년 내 요로결석 재발율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 소변 농도를 묽게 유지하게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면 덜 아플 수 있다
요로결석 진단 이후 자연 배출까지 기다리는 동안 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로 호전되지 않는 통증이 발생할 때는 응급실 등 병원에서 통증 조절이 필요합니다.
●요로결석 환자는 임신이 어렵다
요로결석 환자의 임신 성공률이 낮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 요로결석 환자가 임신 중에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신장에서 생성되는 소변을 잘 배출하기 위한 응급시술이 필요합니다.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하면 요로결석 걸리기 쉽다
비타민C를 섭취하면 대산 산물로 옥살산이 생성됩니다. 옥살산은 결석 성분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옥살산 칼슘을 이루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과잉 섭취하게 되면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으면 요로결석이다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등의 배뇨 증상은 결석이 신장에서 방광 가까이로 자연 이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배뇨증상만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하긴 어려우나 옆구리 통증과 혈뇨까지 보인다면 요로결석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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