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뇌에 분포하는 동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거나 혹은 터지면서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뇌졸증은 혈전으로 막혀 피가 통하지 않는 뇌경색(한국 70%, 미국 90%)과 혈관이 터져 뇌조직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뇌출혈(한국 30%, 미국 10%)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세포는 기능이 정지되고 수 분내에 세포가 파괴됩니다. 이런 세포파괴가 일어나는 겨우 그 기능은 영구적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뇌졸증을 빨리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뇌졸증 발생 이후 3~6시간 이내)를 시행하면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 : 뇌혈관이 막힌 상태로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져 뇌 혈전증, 심장 또는 큰 동맥의 혈전(피딱지)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 색전증이 있습니다.
뇌출혈 : 혈관이 터진 상태로 뇌 안에서 생긴 출혈과 뇌를 싸는 지주막 밑으로 동맥류(동맥 내부 일부분이 늘어나 혹처럼 불룩해지는 것)가 터지는 지주막하 출혈이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①2022년 뇌경색 환자수는 52만 명(남자 30만 명, 여자 22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1.8%입니다.
②2022년 뇌출혈 환자수는 10.2만 명(남자 5만 명, 여자 5.2만 명)입니다. 2018~2022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1.2%입니다.
자가진단
□몸의 한쪽이나 얼굴에 마비가 왔다가 풀리고 힘이 빠집니다.
□감각이 둔해집니다.
□갑자기 남의 말을 알아듣거나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갑자기 시력이 떨어집니다.
□눈에 커튼을 친 것처럼 한쪽 시야가 어둡습니다.
□분명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고 심하게 머리가 아픕니다.
□갑자기 어지러워 서 있거나 걸을 수가 없습니다.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 중심을 잡을 수 없습니다.
뇌졸증 1년 치명률은 남자 17.8%, 여자 21.1%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습니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증 발생 후 1년 이내 30.6%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류가 줄어들면서, 뇌 조직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뇌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뇌경색의 원인인 뇌 색전증은 심장판막증이나 부정맥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심장 내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혈전(피딱지)이 쉽게 만들어지고, 혈류를 타고 흘러가다가 뇌혈관을 막습니다.
뇌졸증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일과성 허혈증, 뇌졸증의 과거력, 고지질혈증 등이 있습니다. 뇌졸증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으로는 흡연, 과음,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증상
①반신마비 :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반대쪽에 마비가 오게 됩니다.
②반신감각장애 : 손상된 뇌의 반대 측의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장애가 생기며 보통 반신마비와 함께 옵니다.
③언어장애 : 정신이 명료해도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④발음장애 :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는 있는데, 혀·목구멍·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⑤운동실조 : 마비는 없는데도 손, 발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으며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게 됩니다.
⑤시야, 시력장애 :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입니다.
⑦복시 : 한 물체가 똑똑히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⑧연하장애 :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고 사래가 잘 걸리며, 때로는 침을 삼키지 못하여 침을 흘리곤 합니다.
⑨어지럼증 : 특히 뇌간 뇌졸증에서 잘 나타나며, 다른 신경학적 증세를 동반하게 됩니다.
응급처치
①가장 좋은 응급처치는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는 것입니다.
②뇌출혈의 경우 골든타임인 4시간 이내에 오셔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③구급차가 오기 전까지는 목을 조이거나 끼이는 옷들은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④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를 할 경우 머리를 돌려서 기도를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⑤손을 따거나 청심환을 먹이는 경우 오히려 혈압을 높이거나 기도를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치료
뇌 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안 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 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매우 응급을 요구합니다.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 뇌경색은 3시간 이내 병원에 오는 경우 혈전 용해치료가 가능합니다. 약물로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시행하기 어려워서 합병증과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를 합니다. 뇌출혈은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치료 : 마비 없이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는 뇌혈관 조영술로 출혈 부이를 찾아 수술치료를 합니다.
●예방치료 : 재발을 막으려면 원인질환 치료를 하고 뇌경색은 혈전예방제를 사용합니다. 뇌로 들어가는 동맥경화증 때문에 좁아진 경우 수술이나 풍선을 이용한 혈관 확장술로 예방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예방
①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②흡연은 단독으로 뇌졸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 인자입니다.
③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4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④균형 잡힌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생활을 합니다.
오해와 진실
●뇌졸증은 나이 든 사람에게서 일어난다.
나이는 분명 뇌졸증의 위험 요인입니다. 뇌졸증 위험은 55세 이후 매 10년 마다 두배 증가합니다. 하지만 뇌졸증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뇌졸증 입원 환자의 34%가 65세 이하입니다.
●뇌졸증은 예방할 수 없다.
뇌졸증의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고혈압, 흡연, 고 콜레스테롤, 비만, 당뇨병, 머리나 목의 외상, 심장 부정맥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 위험 요인들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뇌졸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뇌졸증은 치료할 수 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3개월 후에 도착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적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증은 항상 마비를 일으킨다.
뇌졸증은 장기적인 장애의 주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뇌졸증을 가진 모든 사람이 마비나 허약함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뇌졸증은 65세 이상 뇌졸증 생존자의 반절 이상에서 기동성 저하를 초래합니다.
●뇌졸증은 가족력과 상관없다.
고혈압 및 기타 심혈관계 위험 요소에 대한 높은 위험을 포함한 유전적 요인은 간접적으로 뇌졸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환경과 생활 방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 요인은 구성원들의 뇌졸증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유전적 위험 요인과 결합할 때 더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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